'황희찬 교체 출전' EPL 최하위 울버햄튼, 리버풀에 1-2 패배

EPL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28)이 리버풀전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을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6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최근 3연패와 함께 1무 5패(승점 1)를 기록,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겼을 뿐,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6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으나 무려 16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전반 47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상대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라얀 아이트 누리가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4분 울버햄튼 수비수 넬송 세메두가 디오구 조타를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울버햄튼전에서 후반 16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고, 리버풀이 2-1로 앞서갔다. 살라의 시즌 4호 골.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이 1-2로 뒤진 후반 23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대신해 투입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공 터치가 네 번에 그치고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울버햄튼도 한 골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값진 승점 3을 따낸 리버풀은 5승 1패(승점 15)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14)를 제치고 EPL 선두로 올라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