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극찬 "백승호-이와타, 버밍엄이 10년을 기다려온 중원 조합"
1997년생 동갑내기 MF…버밍엄, 리그원 2위 질주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 매체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버밍엄시티에서 뛰는 백승호-이와타 토모키(이상 27) 한일 미드필더 듀오에 대해 "버밍엄이 10년을 기다려온 최고의 중원 조합"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부터 버밍엄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는 팀이 3부리그로 강등됐음에도 잔류, 이번 시즌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개막 후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9경기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의 곁에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이와타가 있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이적한 이와타는 개막 이후 합류했음에도 6라운드 렉셈전부터 2경기 연속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와타의 버밍엄 데뷔전이었던 렉셈전에선 백승호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 두 선수 각각 시즌 첫 도움과 득점을 작성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둘은 버밍엄이 10년 동안 기다렸던 최고의 조합"이라면서 "1997년생 동갑내기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와타가 함께 뛰기 시작하면서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백승호는 패스 성공률 88%, 이와타는 89%를 기록, 팬들이 상상 속에서나 기대했던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둘은 4-2-3-1 포메이션에서 더블 볼란치를 나눠 맡아, 공수 연결고리 역할과 공격 전개의 시발점을 수행하고 있다.
'버밍엄 라이브'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체력과 기동력으로 곳곳을 커버하고 있고,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뛰어난 상호 보완성을 자랑한다"며 두 한일 미드필더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버밍엄은 한일 미드필더의 조합을 앞세워 5승1무(승점 16)를 기록, 리그원 24개 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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