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하피냐·음바페 골 폭발…불붙은 라리가 득점왕 경쟁

레반도프스키, 6골로 득점 1위…하피냐도 5골
초반 침묵하던 음바페, 3경기 연속 골 행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2024-24시즌 라리가에서 6골로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이상 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 공격수가 시즌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득점왕 레이스를 달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과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책임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0분 파블로 토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15분 뒤에는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실축, 해트트릭을 놓쳤는데 이후 하피냐의 골 잔치가 펼쳐졌다.

하피냐는 후반 29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8분에도 라민 야말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4골 차 대승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6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고 하피냐도 5골로 이 부문 2위에 자리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는데,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팀 22득점 중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였던 음바페(4골)는 3위로 밀렸다.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 AFP=뉴스1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득점왕 후보들이 이름값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 입성 첫 시즌인 2022-23시즌에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두 시즌 만에 다시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득점력이 꾸준하다.

경쟁자들도 득점 감각이 절정이다.

하피냐는 2022-23시즌 7골, 2023-24시즌 6골로 득점이 많은 선수가 아니었지만 올 시즌에는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이다. 하피냐는 바야돌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비야레알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무대를 밟은 음바페도 유력한 득점왕 경쟁 후보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프랑스 리그1 득점왕 6연패(2018-19~2023-24시즌)를 차지했고, 그 기세를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잇고 있다. 라리가 초반 3경기에서 침묵했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뒤에는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바르셀로나는 26일 헤타페를 상대한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보이는 만큼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음바페가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최근 라리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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