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길어지는 황희찬 향한 혹평…"올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한명"
지난 시즌 12골 기록했으나 올 시즌 아직 무득점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에 비교해 부진한 황희찬(28‧울버햄튼)에 대해 현지 매체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명"이라고 혹평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의 몰리뉴 뉴스는 19일(현지시간) "황희찬은 논란의 여지 없이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힘겹게 시즌을 보내고 있고, 지난 시즌의 위협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다"고 비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9일 브라이튼과의 리그컵에서는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26분 쿠냐와 교체됐다.
몰리뉴 뉴스는 "브라이튼전에서 황희찬은 베테랑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그의 경기력은 끔찍했다"면서 "지난 시즌 12골을 넣은 선수와 동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황희찬은 71분을 뛰면서 21번 공을 터치했는데, 이는 팀 내 선발 중 가장 적은 횟수였다"고 브라이튼전 부진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이어 "(기량이 아닌) 포지션의 문제일 수 있다. 황희찬은 넓은 공간보다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할 때 더 효율적인데, 올 시즌에는 새로운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때문에 이와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한 울버햄튼은 21일 애스턴 빌라로 원정을 떠난다. 애스턴 빌라는 지금까지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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