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뛸 기회가 필요했다…유로파리그 출전권 희망"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25)이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와 함께 팀의 선전을 다짐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11일(현지시간) "지난 8월 막바지에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한 정우영의 스피드와 공격성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우영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정우영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잔류,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뛸 기회가 많지 않을 경우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다행히 우니온 베를린에서 제안이 왔고, 훌륭한 팬과 경기장을 보유한 그 팀에서 뛰고 싶어 이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은사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달았고 시즌 초반 선발로도 출전하는 등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우영은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후반기에는 경기 막판에 출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첫 시즌 정우영은 2골 3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으로 팀을 옮겨 다시 새로운 경쟁 앞에 섰다. 정우영은 9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해 독일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정우영은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40점 이상을 획득하고, 더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도 노린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