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호날두, 개인 통산 900골 금자탑…크로아티아전 승리 견인
소속팀·대표팀 통틀어 900골 달성
FIFA 랭킹 꼴찌 산마리노는 20년 만에 승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개인 통산 900골 금자탑을 쌓으며 크로아티아전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1차전에서 전반 34분 발리 슈팅으로 득점,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전까지 프로 팀에서 769골, 국가대표팀에서 130골을 넣어 통산 899골을 기록 중이던 호날두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해 역사적인 900호골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은 커리어 동안 부상 없이 1000골까지 도전해 보겠다. 물론 그러려면 900골부터 달성하는 게 먼저"라며 900호골 타이틀에 의미를 뒀던 바 있다.
그는 득점 후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바닥에 그대로 엎드려 감격을 표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디오구 달롯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41분 자책골을 넣는 등 천국과 지옥을 오갔지만, 호날두의 결승골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포르투갈은 같은 날 스코틀랜드를 3-2로 꺾은 폴란드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한편 네이션스리그 리그D 1조의 산마리노는 리히텐슈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무려 20년 만에 A매치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4년 리히텐슈타인과의 친선전서 거둔 첫 승리에 이은 역사상 두 번째 승리이자, 국제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다.
산마리노는 FIFA에 가입된 나라 중 랭킹 최하위인 210위의 약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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