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메시·호날두 없는 발롱도르 후보 발표…홀란드·음바페 포함

한국 선수 손흥민·김민재도 빠져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없는 발롱도르 후보가 발표됐다.

'프랑스풋볼'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의 30인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1956년부터 프랑스 풋볼이 매년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축구계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축구를 이끌어왔던 '두 개의 태양'이었던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이는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메날두'(메시+호날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롱도르 수상을 놓치지 않으며 최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시즌까지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두 선수 모두 아예 후보에서도 빠지면서 후배들에게 영광의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지난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메시 ⓒ AFP=뉴스1

이들의 빈 자리는 새롭게 떠오른 '젊은 별'들이 차지했다.

30인 후보에는 엘링 홀란드(24·맨시티),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 콜 팔머(22·첼시) 등 현시점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 선수들도 30인 후보에서 빠졌다.

김민재는 2023년, 손흥민은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후보에 들었지만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는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등이 경쟁한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10월 29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