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힘으로 비난 잠재운 손흥민…한국행 앞두고 2경기 연속골 도전
1일 오후 9시30분 뉴캐슬 원정 경기
손흥민 뉴캐슬 상대로 5골 4도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9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조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9월 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상위권을 다퉜으며 올 시즌 초반에도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 순위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4일 에버턴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펼쳐진 2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 분위기 반등의 선봉장은 손흥민이 맡았다. 레스터전에서 주춤해 영국 현지에서 날 선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순간적인 폭발력을 활용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공을 뺏은 뒤 추가 골을 넣으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후에도 후반 32분 4골 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현지에서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고, EPL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향하던 비판을 경기력으로 보기 좋게 뒤집은 셈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과 10도움을 작성, 토트넘 득점 36%를 책임졌다. 또한 뉴캐슬을 상대로 지금까지 총 16번의 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며 손흥민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뉴캐슬전에 강했던 과거를 주목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던 2021년 10월에는 결승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큰 기대를 받는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리며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뉴캐슬전 활약은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9월에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위해 뉴캐슬전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좋은 골 감각과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에버턴전 멀티 골로 EPL 통산 12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다면 EPL 통산 득점 랭킹 공동 19위인 라힘 스털링(첼시),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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