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설영우는 UCL로 조규성·이한범은 UEL로

PO서 즈베즈다와 미트윌란 희비 엇갈려
김민재·이강인 포함 한국 선수 4명 UCL 출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28)과 설영우(26)는 웃었고 미트윌란(덴마크)의 조규성(26)과 이한범(22)은 아쉬움을 삼켰다.

즈베즈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패해 불리한 위치였던 즈베즈다는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극적으로 UCL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두 시즌 연속, 지난 6월 합류한 설영우는 유럽 도전 첫 시즌부터 UCL을 누비게 됐다.

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브루노 두아르테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4분 우로스 스파히치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각각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의 이한범은 UCL이 아닌 UEL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은 대표팀 소집 당시의 이한범. 2023.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같은 날 미트윌란은 브라티슬라바 나르도니 슈타디온에서 열린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PO 2차전서 2-3으로 졌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미트윌란은 합계 3-4로 탈락, UEL로 밀려나게 됐다.

미트윌란은 후반 막판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37분 마르코 톨리치, 후반 41분 티그란 바르세기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조규성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한범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투입되지는 못했다.

이로써 2024-25 UCL에 한국 선수는 황인범, 설영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4명이 뛰게 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