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수 본 마테우스의 일침 "바이에른 뮌헨 수준이 아니야"
"공 소유 시 불안…뮌헨 수비진에 리더가 없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첫 경기에서 나온 실수를 보고 빠르고 안정된 패스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테우스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과거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했던 플레이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전에서 김민재는 빠르고 안정적인 패스가 없었다. 전부터 그는 공을 갖고 있을 때 불안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수준이 아니다.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투쟁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펼쳐진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김민재가 상대 압박을 피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다 공을 빼앗겼다. 김민재의 실수로 볼프스부르크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 역전골을 넣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 리더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마테우스는 "수비는 바이에른 뮌헨의 치명적 약점이다. 올여름 마티아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나면서 후방의 리더가 사라졌다"면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들은 자기 자신부터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리흐트가 이적하지 않았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고민거리가 줄었을 것"이라면서 더리흐트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마테우스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2시즌 동안 뛰며 6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1990년에는 발롱도르, 1991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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