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개막전서 치명적 실수…뮌헨은 3-2 진땀승

백패스 미스로 실점…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3-2로 이겼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해 오다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을 놓쳤던 바이에른 뮌헨은 정상 탈환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개막전부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막판 주전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새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 AFP=뉴스1

다만 이날 경기가 순탄치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9분 만에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볼프스부르크의 맹추격에 시달렸다. 후반 2분 로브로 마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바이에른 뮌헨은 조금씩 흔들렸다.

이어 후반 10분엔 후방에서 결정적 실책이 나왔는데, 안타깝게도 그 주인공이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상대 압박을 피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다 공을 빼앗겼고 이게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로 이어져 마예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김민재의 실수를 만회하는 활약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토마스 뮐러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37분 세르지 그나브리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감각적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어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5.3점을 받았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