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도전자 된 바이에른 뮌헨…재도약 노리는 태극마크 삼총사
24일 보루시아MG-레버쿠젠전으로 분데스리가 개막
김민재‧정우영은 주전 경쟁…이재성은 반등 도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맨 마지막으로 막이 오른다. 올 시즌 '도전자' 입장이 된 바이에른 뮌헨의 반격과 한국 축구대표팀 삼총사의 활약이 분데스리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024-25시즌 분데스리가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분데스리가는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전통이었다. 이에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이 11년 연속 분데스리가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지난 시즌 무패(28승 6무)를 기록, 구단 첫 정상에 오른 레버쿠젠이 공식 개막전의 주인공이다. 앞서 DFL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은 리그 2연패를 위해 올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에 그치면서 12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반격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아직 젊은 뱅상 콩파니(38) 감독을 선임했다. 콩파니 감독은 프리 시즌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또한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 이토 히로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데려오며 기존의 해리 케인, 조슈아 킴미히, 자말 무시알라, 김민재 등과 함께 단단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들을 대부분 지키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다시 한번 기대된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 줄 김민재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기 들어 마티아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수비수로 낙점,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을 씻고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며 우승에 공을 세울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사다.
김민재와 더불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은사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부여받고 선발로도 출전하는 등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후반기에는 경기 막판에 출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 슈투트가르트라는 팀에 익숙해졌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처럼 시즌 도중 대표팀 차출 등이 없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인츠의 붙박이 주전 이재성은 팀내 경쟁이 아닌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마인츠는 거듭된 부진으로 자칫 잘못하면 강등될 뻔했다. 올 시즌 마인츠가 직전 시즌과 정반대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의 활약이 필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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