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은사'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지휘봉 잡나…선임 임박
토트넘서 손흥민 지도했던 지도자, 지난 시즌 첼시와 결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1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에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앞서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과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달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약 1개월 만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미국은 자국에서 개최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버홀터 감독을 해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뒤 계약 만료로 물러났던 버홀터 감독은 지난해 여름 다시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물러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빠르게 후임을 찾아 나섰다. 새로운 감독 후보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요아힘 뢰프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올랐다.
여러 후보를 검토한 뒤 미국은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눈앞에 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5년 동안 토트넘을 지휘하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로 이끄는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팀은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했다.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그는 2021-22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지휘봉을 잡았으나 한 시즌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1년 동안 야인으로 지낸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여름 첼시를 맡았지만 다시 1년 만에 결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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