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맨유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패배 설욕…시즌 첫 트로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잉글랜드)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 기분 좋게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 끝에 7PSO6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불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EPL 개막을 앞두고 단판전을 펼치는 대회다. 이벤트성이 강하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인 만큼 가볍게 볼 수 없다.
선제 골은 맨유에서 나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 마커스 래시퍼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맨유는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로 앞섰다.
가르나초는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개인 드리블로 맨시티 수비를 제친 뒤 정확한 슈팅까지 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맨유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스카 봅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바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1명씩 승부차기를 놓치면서 6-6으로 팽팽하던 흐름은 8번째 키커에서 깨졌다. 맨유의 8번째 키커 조니 에반스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지만 맨시티의 마누엘 아칸지는 성공시키며 승패가 결정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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