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한국 선수들, 정신력·체력 잘 갖춰져 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 새 시즌에 큰 도움 될 것"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입국한 토트넘은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연습 경기를 해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한국에 머무는 10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이 경기에서 나타나지 못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했다"면서 "그래도 한국에서 실시한 훈련은 다가오는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끌어올렸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얻었다. 특히 체력을 단단히 다졌다"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는데, 시즌 개막에 앞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동안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시절 윤일록, 셀틱(스코틀랜드) 시절 오현규를 지도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1년을 함께 했고, K리그의 신성 양민혁을 영입했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 기술적인 부분도 잘 준비한다면 유럽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손흥민이 길을 열어줬기에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유럽 진출이 유리할 것"이라고 한국 선수들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유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 선수들에 칭찬을 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