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새 시즌에도 경쟁은 계속…울버햄튼, 새 공격수 라르센에 큰 기대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 황희찬과 포지션 겹쳐

울버햄튼의 황희찬(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28)이 새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팀이 새롭게 영입한 노르웨이 공격수 스트란 라르센(24)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영입한 라르센에 대한 스카우트 보고서를 4일 발표하면서 그가 새 시즌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핵심 선수라고 소개했다.

AC밀란(이탈리아), 흐로닝언(네덜란드), 셀타비고(스페인) 등을 거쳤던 라르센은 셀타비고로부터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라르센은 유럽 다수의 클럽이 주목했던 이번 이적시장 대어였다.

울버햄튼은 스카우트 보고서에서 "라르센은 골대를 등지고 공을 받는 움직임과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결정력과 이타심도 겸비했다"면서 "우리가 가장 필요했던 스타일의 공격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라르센을 포함해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토, 파비우 실바 등으로 새 시즌 공격진을 꾸리게 됐다.

라르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가장 익숙하지만 양 측면 날개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역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오가는 황희찬과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12골)을 기록하며 입지를 굳혔던 황희찬도 새롭게 영입된 또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가 가세해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울버햄튼은 8월 17일 아스널과의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