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메시, 코파 아메리카 8강 출전 불투명…아르헨 감독 "방법 찾겠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 5일 에콰도르와 준결승 다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 탓에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르헨티나는 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면서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나아진다. 그러나 상태를 지켜보고 메시의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팀이 전체적으로 노력하겠다. 출전하지 못해도 팀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아르헨티나의 2연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에 아르헨티나는 2경기 만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메시는 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칠레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은 아니다. 그저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부상 상태를 전한 바 있다.
메시는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는 참여, 동료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아직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최대한 많은 시간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메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 치른 페루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둬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는 B조 2위를 마크한 에콰도르를 상대로 4연승과 함께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스칼로니 감독은 "에콰도르는 강팀 중 하나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면서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았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