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조별리그 탈락' 크로아티아, 관중 난동으로 또 벌금 징계

크로아티아 팬들, 이탈리아전서 맥주컵 등 던져
UEFA, 대회 제재금 최고액 1억5천만원 부과

유로 2024 경기를 관전하는 크로아티아 관중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크로아티아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관중 난동 때문에 또 벌금 징계를 받았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HNS)는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제재금 10만 5000 유로(약 1억 5540만 원)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5일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53분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해 이탈리아와 1-1로 비겼고, 결국 2무 1패(승점 2)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관중은 연막탄(홍염)을 터뜨리고 맥주컵 등을 던지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UEFA는 HNS에 관리 소홀을 이유로 징계를 부과했다.

HNS가 받은 10만 5000 유로 징계는 이번 대회에서 내려진 벌금 징계 중 최고액이다.

아울러 UEFA가 이번 대회에서 HNS에 부과한 두 번째 징계다.

앞서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도 크로아티아 관중이 홍염을 터뜨리고 던져 물의를 빚었고, 이에 NHS는 2만 7500 유로(약 4070만 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크로아티아는 대회 상금으로 920만 유로(약 136억 원)를 수령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