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베팅 혐의' 파케타 발탁 논란

잉글랜드축구협회, 지난달 파케타를 기소

루카스 파케타가 브라질 국가대표로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기소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7일(한국시간)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총 26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됐고 논란의 중심에 선 파케타도 이름을 올렸다.

파케타는 지난달 고의 파울 논란과 베팅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FA는 "파케타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했다"고 기소했다.

FA가 의심한 장면은 지난 2022년 11월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애스턴 빌라전, 5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8월 본머스전 등에서 기록한 파울 4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파케타의 사촌이 파케타가 출전한 경기에 베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이번 기소에도 파케타는 현재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출장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고, 이에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가능했다.

2018년 A매치에 데뷔한 파케타는 46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브라질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코파 아메리카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D조에 편성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