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어린' 1993년생 휘르첼러 감독, 브라이튼과 3년 계약
2022년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변신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993년생 파비안 휘르첼러(31)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휘르첼러 감독은1992년에 출범한 EPL보다 늦게 태어났고,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다.
브라이튼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휘츠렐러 감독과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튼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감독과 결별했고, '휘르첼러 체제로' 새 출발하게 됐다.
휘르첼러 감독은 31세 110일에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아, EPL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됐다. 2024-25시즌 개막일 8월 17일 기준으로 휘르첼러 감독의 나이는 31세 180일이다.
이전까지 가장 어렸던 감독은 2003년 풀럼에 부임했던 크리스먼 콜먼 감독으로, 그는 32세 313일에 선임됐고 33세 67일에 첫 경기를 치렀다.
2021년 29세 312일의 라이언 메이슨이 토트넘 감독을 이끌기도 했지만 당시엔 '임시 감독'이었다.
한편 휘르첼러는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스에서 성장했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했고 주로 하부리그와 2군 리그 등에서 뛰다 2022년 은퇴, 지도자의 길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독일 U18·20 코치와 장크트파울리(독일) 코치 등을 맡았고, 2022년 12월 정식 감독으로 장크트파울리를 이끄는 등 고속 승진했다.
독일서 이미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장크트파울리서 36승11무8패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번 시즌 EPL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튼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는 데 동참하게 돼 기쁘다. 브라이튼은 최근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하도록 하는 게 내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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