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음바페‧벨링엄 '라스트 댄스' 호날두·모드리치, 별들이 넘친다 [유로 2024]

벨링엄, '무관의 종주국' 한을 풀 수 있을까
호날두, 6번째 대회 출전해 두 번째 우승 도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상의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막이 오른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비니시우스(브라질), 손흥민(대한민국)은 볼 수 없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킬리언 음바페(프랑스),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유로 2024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독일 뮌헨에서 펼쳐지는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1개월간 여정에 돌입한다.

유로 2024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국가들로 출전팀이 제한되는 '유럽선수권'이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세계 정상급 팀들이 즐비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이라는 평가가 이상할 것 없는 수준 높은 무대다.

선수들 면면을 봐도 월드컵 못지않다. 현재 축구계에서 월드 클래스로 분류되는 음바페와 벨링엄, 케인,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정상급 기량을 자랑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우승 1회(2018년), 준우승 1회, 득점왕 1회(이상 2022년) 등 월드컵에 2번 출전해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년 전 처음 출전한 유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떨어질 때까지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16강전 승부차기에서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 프랑스의 조기 탈락의 책임을 졌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에 일찌감치 입단, 가벼운 마음으로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 ⓒ AFP=뉴스1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더욱 유감없이 발휘 중인 벨링엄과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첫 시즌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잉글랜드의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2021년에 펼쳐진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패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었던 더브라위너는 국가대표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펼치겠다는 각오다.

독일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선수들도 즐비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만 39세인 호날두는 6번째 유로에 출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했지만 유로 2016 우승, 유로 2020 득점왕에 오르는 등 유로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크로아티아 중원의 사령탑 루카 모드리치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독일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최근 프랑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스위퍼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만든 마누엘 노이어 등도 마지막 유로 여정을 준비한다.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마틴 아담(울산‧헝가리), 아사니(광주·알바니아)는 자국을 대표,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