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유벤투스, 볼로냐 5위 이끈 모타 감독 선임…2027년까지 계약

공격적인 전술로 호평

유벤투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티아고 모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티아고 모타(42‧이탈리아) 감독을 선임, 부활을 도모한다.

유벤투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타 감독이 2024-25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모타 감독과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세리에A에서 통산 36회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2위 AC밀란(20회)과 비교해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리에A 정상과 거리가 멀다. 지난 2019-20시즌 정상에 오른 뒤 AC밀란, 인터 밀란, 나폴리 등의 우승을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

거듭된 우승 실패에 유벤투스는 최근 세리에A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호평을 받는 젊은 지도자 모타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타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뛰었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파리 생제르맹 19세 이하(U19)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후 2019년 제노아의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1군을 지도한 모타 감독은 스페치아를 거쳐 2022년 9월 시즌 도중 볼로냐의 수장으로 부임했다. 모타 감독 체제에서 볼로냐는 9위로 2022-23시즌을 마무리했다.

모타 감독은 온전하게 지도한 2023-24시즌 팀을 5위로 이끌며 20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볼로냐에서 성과를 낸 모타 감독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 등의 관심을 끌었지만 유벤투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세리에A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