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료 900억원' 은돔벨레 방출…계약 1년 남기고 결별 선택

2019년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자리 못 잡고 임대 전전

토트넘 시절 탕귀 은돔벨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영입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를 달성했던 탕귀 은돔벨레(28·프랑스)와 계약을 해지, 방출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면서 은돔벨레와 결별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에 입단한 은돔벨레는 5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5년 전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지출, 큰 기대를 하며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토트넘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토트넘에서 2년 반 동안 9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제 모리뉴 ,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 모든 사령탑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친정팀 리옹과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새로운 팀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은돔벨레가 임대 이적한 팀들은 선수의 경기력에 실망,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몸 관리에 실패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은돔벨레와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팀을 물색하게 됐다.

은돔벨레는 "런던 최고의 클럽에서 모험을 마치게 됐다. 토트넘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토트넘이 더욱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