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맨유의 사령탑 제안 거절…당분간 야인 생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종료…휴식 선택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투헬 감독이 최근 프랑스에서 맨유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을 만났다. 투헬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투헬 감독은 몇몇 클럽의 타깃이 됐으나 야인 생활을 택했다.
맨유는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거취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며 EPL 창설 후 구단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당한 14패는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다.
하지만 맨유는 EPL이 모두 종료되고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유 구단은 리그 성적이 실망스러웠지만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텐하흐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지 고민 중이다.
더불어 맨유가 FA컵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 텐하흐 경질 시 보상금 900만파운드(약 160억원)를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맨유는 혹시 모를 감독 교체를 위해 후임 감독 후보를 정해놓고 움직이고 있다. 투헬 감독과의 미팅도 이 과정 중 하나다.
영국 현지에서는 텐하흐 감독의 후임자로 투헬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데제르비 전 브라이튼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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