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PK 골' 크로아티아, 호날두 결장한 포르투갈 2-1로 제압

친선경기에서 승리…호날두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
크로아티아, 유로 2024서 스페인, 이탈리아와 경쟁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선제 페널티킥 골을 넣은 모드리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가 A매치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모드리치의 골을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결장한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크로아티아는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포르투갈전 6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크로아티아는 7경기 만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6분 만에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6분 박스 안에서 마테오 코바시치(맨체스서 시티)가 상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왼쪽 구석을 노리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크로아티아는 후반 초반 포르투갈에 동점 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오고 조타(리버풀), 하파엘 레앙(AC 밀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등을 투입해 결실을 맺었다.

후반 3분 넬송 세메두(울버햄튼)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조타가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악수하는 모드리치(가운데) ⓒ AFP=뉴스1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집중력도 강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1분 만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부디미르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어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7일 대표팀에 합류,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모드리치와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했다.

한편 오는 15일 독일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B조에 속해있다, 크로아티아는 강호 스페인, 이탈리아, 알바니아와 경쟁한다.

포르투갈은 F조에서 튀르키예, 조지아, 체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