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 첫 시즌 마친 손흥민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이 배웠다"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 차고 17골 10도움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으로 한 시즌을 마친 손흥민(32)이 소회를 밝히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3-24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침내 집에 왔다"며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냈다.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스태프, 동료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어려운, 힘든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2015년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개막 후 팀의 10경기 무패(8승2무)를 이끌었다.
시즌 중 아시안컵 차출 등 빡빡한 스케줄에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로 인해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주장으로 쉼 없이 달린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EPL 통산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위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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