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 최종전에서 마수걸이 골

최종전서 득점, 팀은 1-1로 비겨

황의조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뛰는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리그 최종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

알란야스포르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의 알란야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쉬페르리그 38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분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초 알란야스포르로 임대온 뒤 첫 득점.

튀르키예 무대서 총 8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 임대로 뛰었던 잉글랜드 2부(챔피언십) 노리치 시티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3골 1도움)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4골 2도움의 성적을 냈다.

황의조는 75분을 소화한 뒤 안데르송과 교체됐고, 팀은 5분 뒤 점 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1차례 슈팅(유효 슈팅 1개)과 함께 26차례 볼 터치, 2개의 키 패스를 했다. 평점 7.6점을 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알란야스포르는 12승16무10패(승점 52)로 20개 팀 중 최종 7위에 올랐다. 안탈리아스포르는 10위(승점 49)다.

튀르키예 무대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 (알란야스포르 SNS 캡처)

지난 2022년 8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잉글랜드)으로 이적한 황의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계속해서 한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노팅엄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갔던 그는 이후 지난해 2월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로 단기 임대됐다. 이후 다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에 복귀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 임대를 떠났던 그는 부상과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인해 임대가 조기 종료됐다. 이후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알란야스포르에서의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2월 18일 데미르스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간 황의조는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6주 가깝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황의조는 튀르키예 무대 최종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그나마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임대 신분인 황의조의 차기 시즌 거취는 불투명하다. 노팅엄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