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12골' 황희찬, 올 시즌 EPL서 가장 발전한 선수 4위…히샬리송 10위

후스코어드 선정…평균 평점 0.48점 상승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희찬은 2023-2024 시즌 컵대회 포함 13골 3도움 등 두 자리수 공격 포인트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4.5.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이 EPL서 가장 발전한 선수 4위에 선정됐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컴'은 23일(한국시간) 2023-24 EPL에서 평균 평점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선수 톱10을 선정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평균 평점보다 0.48점이 상승, 전체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을 통틀어 황희찬보다 평점 상승 폭이 큰 선수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장 필립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코너 갤러거(첼시) 3명뿐이다.

그만큼 황희찬은 지난 시즌 대비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지난 시즌 EPL서 27경기 1125분을 뛰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엔 29경기 2124분을 소화하며 12골 3도움을 마크했다.

2021년 EPL 무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넣었고,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EPL 통산 20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19골)을 넘어섰다.

한편 뉴캐슬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고든은 0.85점이 상승해 가장 큰 발전을 이룬 선수로 꼽혔다.

이 밖에 맨체스터 시티 우승의 주역 필 포든이 0.42점 올라 6위,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활약한 히샬리송이 0.38점 상승으로 10위에 각각 자리한 게 눈길을 끈다.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황희찬은 지난 22일 귀국한 뒤 "EPL에서 12골이면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소회를 전한 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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