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시즌 만에 포체티노 감독과 작별…젊은 사령탑 선임 계획
리그 6위 그친 첼시, 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
맥케니‧아모림‧콤파니 등 차기 감독 후보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1시즌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합의 아래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첼시와 2년 계약을 맺은 포체티노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첼시라는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첼시는 앞으로 EPL과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계속 발전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손흥민을 지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여름 첼시의 수장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준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4강전에 올랐다. 또한 리그에서 막판 5연승을 기록하면서 6위로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첼시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포체티노 감독과 작별을 선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빈 자리는 젊은 사령탑이 맡을 전망이다. 영국의 BBC는 키어런 멕케나 입스위치 감독,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 등을 첼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첼시는 지난 2022년 토드 볼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4명의 감독과 작별했다. 볼리 구단주는 지난 2002년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약 6개월 만에 또 경질했다.
이후 프랭크 램퍼드가 임시 감독을 맡은 뒤 올 시즌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1시즌 만에 새로운 감독을 찾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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