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토트넘 손흥민, 여전히 '구부러진' 손가락 눈길

17골 10도움으로 2023-24시즌 마쳐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과 충돌로 손가락 탈구 부상

20일 셰필드전을 마친 손흥민이 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탈구 부상으로 여전히 구부러진 손가락이 눈길을 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3-2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토트넘)이 1월 아시안컵 당시 탈구됐던 손가락이 여전히 구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날 3-0으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그는 시즌 10호 어시스트(17골)를 수확했다. 2019-20시즌 11골 10도움, 2020-21시즌 17골 10도움으로 이미 두 차례 10-10클럽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이날 EPL 통산 3번째 10-10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인이자,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셰필드전을 통해 시즌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는데 이때 그의 다친 중지가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완전히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모습이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0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루턴 타운과 경기에 앞서 워밍업을 하고 있다. 2024. 3. 3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은 1월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후배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는데 이때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은 한동안 붕대를 감고 나섰고, 훈련장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부상을 입은 지 4달 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는 100%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20일 셰필드전을 마치고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휴식 없이 강행군 중인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국인 호주 멜버른에서 2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 (현지시간)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0대3으로 완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24. 3. 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