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제르비 감독, 브라이튼과 결별…바이에른 뮌헨·맨유 등 차기 행선지 관심

2023-24시즌 마치고 떠난다고 공식 발표

데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이 2023-24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 현지에서는 데제르비 감독의 행선지를 두고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등을 꼽았다.

브라이튼은 19일(한국시간) "데제르비 감독이 홈구장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EPL 최종전을 끝으로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데제르비 감독은 올 시즌 브라이튼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으로 이끌었다"라며 "그는 알비온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브라이튼은 데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세계적인 구단으로 성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2022년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데제르비 감독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로 박수를 받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젊은 선수들을 키워냈고 팀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이튼과 결별하는 데제르비 감독. ⓒ AFP=뉴스1

지난 시즌 데제르비 감독 체제의 브라이튼은 EPL 6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데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을 떠나게 돼 매우 슬프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두가 좋은 지원을 해줬다. 브라이튼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제 최대 관심사는 데제르비 감독의 추후 행선지다.

유로스포츠는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이 데제르비 감독과 링크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이 확정된 뒤 아직까지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두 팀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AC 밀란, 유벤투스도 데제르비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 후보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 바이에른과 함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입지가 불투명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