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뮌헨, 투헬 감독과 결별 확정…다음 시즌엔 새 사령탑 체제
18일 호펜하임전이 투헬 감독의 마지막 경기
투헬 감독 "구단과 재계약 논의했지만 합의 실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17일(한국시간) 키커, 빌트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라운드 호펜하임전을 하루 앞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이 끝났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말에 "이것이 (뮌헨 훈련장인) 사베네르 스트라세에서 하는 내 마지막 기자회견"이라며 "구단과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당초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었다.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2025년 6월까지 맺은 투헬 감독과 계약을 1년 단축, 2023-24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투헬 감독 체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창단 12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에 밀려 12연패가 무산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도 각각 4강,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구단은 투헬 감독을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투헬 감독도 최소 2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듯 보였다.
그렇게 계약서에 서명할 것처럼 보였던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이 틀어졌다.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헬 감독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