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서 부진한 김민재 여름 이적 가능성…"판매 불가능 선수 아니다"

독일 TZ 보도, 올 시즌 막판 부진으로 아쉬움
고레츠카, 우파메카노 등과 함께 판매 리스트 포함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올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독일 TZ는 16일(한국시간) "복수의 바이에른 뮌헨 스타들이 여름에 판매될 것"이라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바이에른은 올여름 선수단을 정리할 것"이라며 "키커에 따르면 최대 12명의 선수가 바뀔 수 있다. 빌트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언급했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떠날 바이에른 선수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후보군에 올렸다.

TZ는 "셋 모두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나 팀의 장기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TZ는 "흥미로운 점은 김민재도 '판매 불가능' 선수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한국인(김민재)은 지난해 여름 5000만유로에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이적했다. 여전히 팀과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2022-23시즌 나폴리 주전 수비수로 세리에A 우승을 견인하며 '올해의 수비수' 상까지 받았던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 속에 김민재는 시즌 초반 바이에른에서 순항했으나,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줄었고, 최근에는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이어 등에게 밀린 모습이다.

특히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TZ는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등도 2025년 여름 계약만료를 앞두고 팀과 아직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키미히와 사네는 구단과 연장 계약을 협상 중이지만 데이비스는 4월부터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