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 평점 5 혹평…'44골' 케인은 최고점

모든 대회 통틀어 36경기 출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해리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첫 번째 시즌 일정을 거의 마무리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시즌 평점을 매겼는데 김민재는 평점 5점에 그쳤다.

독일 매체는 선수에 대한 평점을 1~6점으로 주는데,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은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세르주 그나브리 등과 5점으로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팀에 33년 만의 우승에도 일조했다.

큰 기대를 받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초반부터 선발로 뛰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이후 김민재는 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입단한 에릭 다이어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어느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보다 후반에 교체하는 경기 수가 늘어났다.

꾸준하게 경기를 뛰지 못한 김민재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막판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는 2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범했다.

빌트는 시즌 후반기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진 다이어와 더리흐트에게는 나란히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해리 케인으로, 유일하게 1점을 받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 나서 44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속 우승이 좌절되는 등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무관에 그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