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2분 출전' PSG, 홈 최종전서 툴루즈에 1-3 역전패

음바페, 홈 고별전서 통산 256호골
PSG, 8개월 만의 리그 패했지만 우승 시상식 진행

툴루즈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PSG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62분을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역전패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에 1-3으로 졌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홈 최종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PSG는 지난해 9월 16일 니스에 2-3으로 진 뒤 8개월 만에 리그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20승10무2패(승점 70)로 1위다. 툴루즈는 리그 10위(승점 43)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2골 3도움을 올렸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경기를 포함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내 최고인 평점 7.1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2차례 키 패스와 1개의 슈팅, 1차례 볼 경합 승리를 기록했으며 87.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PSG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PSG를 떠난다고 밝힌 음바페가 킥오프 이후 8분 만에 득점을 터트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그는 아르나우 테나스의 롱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질주했고,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 맛을 봤다.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음바페. ⓒ AFP=뉴스1

PSG 유니폼을 입고 307번째 공식전에서 터진 음바페의 256번째 득점.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서 나온 44호 골(10도움)이었다. 리그앙 득점 선두인 음바페의 27호 골(7도움).

하지만 PSG는 5분 만에 상대 공격수 티스 달링가에게 실점하며 1-1이 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이강인은 후반 11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으나 마르코 아센시오의 마무리가 정확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17분 이강인 대신 뎀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PSG는 상대에 골을 내줬다. 후반 24분 툴루즈 측면 공격수 얀 보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PSG는 막판 만회 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프랑크 마그리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맞았다.

결국 PSG는 음바페의 홈 고별전에서 2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3년 연속 리그앙 정상에 오른 PSG는 경기 후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올 1월 슈퍼컵 우승에 이어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은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프랑스컵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PSG 이강인(아래줄 가운데)이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리그앙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PSG 선수들.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