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풀타임' 김민재, UCL 2차전 출전 불투명…더리흐트 훈련 복귀

2경기 연속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적설까지 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으로 앞선 2경기에 결장했던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더리흐트는 9일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할 공산이 크다.

더리흐트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한 UEFA는 준결승 2차전 예상 선발 명단에 그를 에릭 다이어와 함께 올렸다. 준결승 1차전에서 90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더리흐트의 복귀를 주목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이유 5가지'의 글을 게재하며 "더리흐트가 부상에 돌아왔다"는 것을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더리흐트가 돌아오면서 그의 빈 자리를 메웠던 김민재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김민재는 지난달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더리흐트를 대신해 투입됐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발을 맞추며 45분 동안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2-2로 비겼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 장면에서 욕심이 과했다. 이런 일이 절대로 되풀이 돼선 안 된다"고 경기력을 지적했다.

만회할 기회였던 지난 4일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좋지 않았다. 풀타임을 뛰었는데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이어가 경기 중 머리 부상을 당해 수비 파트너가 바뀌고,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대비해 주축들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3실점은 김민재에게 치명적인 결과다.

설상가상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