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첫 WC 우승 이끈 메노티 감독 별세…메시도 추모
1978년 아르헨티나 첫 월드컵 우승 견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978년 아르헨티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던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5일(현지시간) 메노티 감독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AFA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노티의 죽음을 큰 슬픔 속에 발표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산투스(브라질)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1970년 자국의 클럽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1974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고인은 1978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에도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보카 주니어스, 리베르 플라테(이상 아르헨티나), 멕시코 축구대표팀, 삼프도리아(이탈리아) 감독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SNS를 통해 메노티 감독의 별세를 추모했다. 메시는 "우리 축구에서 위대했던 인물 중 한 명이 곁을 떠났다.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메노티 감독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국가에 가장 큰 기쁨을 줬던 리더가 떠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도 "당신은 아르헨티나 축구와 국가대표팀에서 우리에게 최고의 추억을 남겼다"며 애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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