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베르너 완전 영입? 올 시즌 끝날 때까진 결정 없을 것"
1월 라이프치히서 임대로 데려와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월 이적시장서 임대로 데려온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8)의 완전 영입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2일 ESP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팀에 합류한 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라면서도 "아직 (완전 영입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서 뛰었던 베르너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14게임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냈다. 올 1월 주장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인한 공백과 공격수 히샬리송의 부상 이탈 등을 잘 메웠다.
이에 따라 베르너가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으로 토트넘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에서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올 당시 1500만 파운드(약 259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완전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사령탑은 "(당장 영입을 결정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가 아니라 앞으로 팀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시즌 마칠 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그는 팀 전략의 일부다. 여름에 해야 할 일(선수 영입)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그는 매우 좋은 역할을 했다. 1월에 정말 중요한 시기에 합류해 쏘니(손흥민)가 부재중일 때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린 전체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 베르너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됐지만 (완전 영입)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를 데려와서)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한 명확성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베르너는 지난 주말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으나 30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베르너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3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3-24시즌 EPL 26라운드 순연 원정경기를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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