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공격수 베르너·수비수 벤 데이비스 시즌 아웃 '날벼락'

베르너는 햄스트링, 데이비스는 종아리 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4' 진입을 위해 갈 길 바쁜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 구단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와 데이비스가 남은 시즌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올 1월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는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0분 만에 다리 뒤쪽을 잡고 브레넌 존슨으로 교체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경기(아스널전)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베르너는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남은 시즌에 뛰지 못할 것이다. 3주밖에 남지 않았으나 그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와 함께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데이비스의 부상도 뼈아프다.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벤 데이비스(왼쪽) ⓒ AFP=뉴스1

데이비스 또한 아스널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는데 종아리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 왼쪽 풀백이었던 데스티니 우도기가 지난달 21일 왼쪽 대퇴사두근 수술로 시즌 아웃을 당한 데 이어 데이비스까지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마노르 솔로몬(무릎), 프레이저 포스터(발), 라이언 세세뇽(햄스트링) 등 장기 부상자가 6명까지 늘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18승6무9패(승점 60)로 2경기 더 치른 애스턴 빌라(승점 67)에 7점 뒤진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위 4개 팀에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 첼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