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극장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서 3-2 승
후반 46분 벨링엄이 결승골 터트려…11점 차 선두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의 극장골을 앞세워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사와의 차이를 11점까지 벌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미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바르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6분 벨링엄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10월 28일 펼쳐진 첫 리그 맞대결에서 혼자 멀티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던 벨링엄은 이날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벨링엄은 지난해 10월 펼쳐진 엘 클라시코에서도 후반 47분 결승골을 뽑아낸 바 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바르사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에서 하피냐가 길게 연결한 것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곧바로 반격했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16분 비니시우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바르사는 전반 28분 다시 앞서갈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 레알 마드리드 안드린 루닌 골키퍼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 몰아치던 바르사는 후반 24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라민 야말의 왼발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페르민 로페스가 재차 밀어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로페스는 레알 팬들 앞에서 도발적인 세리머니로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실점 4분 만에 바스케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바스케스가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2-2로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갈렸다.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벨링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흘렀고 박스 왼쪽에서 쇄도하던 벨링엄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벨링엄은 코너킥 지점 근처에서 바스케스와 댄스 세리머니로 득점을 자축했다. 결국 이 골은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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