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서 역전승 견인할까
1차전 안방서 2-3 패배, 17일 바르셀로나서 2차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이강인(23)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역전승을 노린다.
PSG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2023-24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PSG는 지난 11일 파리서 열린 8강 1차전서 2-3으로 패하면서 불리한 입장이다. 주장 킬리안 음바페의 침묵 속에 홈경기에서 1골 차로 패하면서 최소 2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강인은 8강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1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교체로 물러난 뒤 2골을 연달아 내주며 팀도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이강인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모든 경기를 통틀어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음바페에게 절묘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과거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면서 스페인 무대와 선수들이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프랑스 '레퀴프'는 과거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함께 뛰었던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의 만남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매체는 "토레스와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 친했던 동료"라며 "이제 둘은 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2020년까지 뛴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거쳐 2022년부터 바르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 '7'을 달고 뛰고 있다. 2001년생으로 이강인보다 1살이 더 많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바르사에서 '3관왕'을 견인했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친정 팀을 상대로 2차전에서의 역전승을 자신했다. 그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UCL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한 뒤 승리한 적이 없지만 바로 이번이 그날이 될 것"이라면서 "치열한 경기가 되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PSG가 치열하게 반격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우린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어려운 순간 홈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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