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2G 연속 교체 출전…팀은 0-4 대패

갈라타사라이전서 후반 17분 투입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그라운드 복귀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황의조는 0-2로 밀리던 후반 17분 히샤르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월 초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를 떠나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튀르키예 무대 입성 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월 18일 26라운드 데미르스포르와의 홈 경기(3-3 무)에서 후반 24분 교체로 알란야스포르 데뷔전을 소화했다. 하지만 투입 4분 만인 후반 28분에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재발로 쓰러졌다.

튀르키예 리그 선두로 올라선 갈라타사라이. ⓒ 로이터=뉴스1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그는 지난 2일 가지안테프전에서 44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 무대에서 10여 분을 소화했던 황의조는 이날은 더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뛰었지만 팀 동료의 퇴장 악재 속에 알란야스포르는 안방서 대패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가 교체로 들어간지 2분 만에 레로이 페르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황의조의 튀르키예 무대 첫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알란야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에 0-4로 졌다. 갈라타사라이는 바르시 일마스가 멀티 골을 넣었고 하킴 지예흐와 마우로 이카르디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알란야스포르는 최근 4연승의 기세가 끊기면서 10승12무10패(승점 42)로 20개 팀 중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28승3무1패(승점 87)의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승점 85)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튀르키예 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23회)인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