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1분 출전' PSG, UCL 8강 1차전서 바르셀로나에 2-3 패배
음바페 침묵 속에 후반 32분 크리스텐센에게 결승골 허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차전서 도르트문트 2-1로 제압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했다.
PSG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프랭크 데 파르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 UCL 8강 1차전에서 5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속에 2-3으로 졌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안방서 1차전을 패한 PSG는 오는 17일 바르셀로나로 떠나 8강 2차전을 갖는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바르사는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관심을 모은 PSG의 이강인은 이날 2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6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뒤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교체됐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UCL 16강 2차전서 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은 무산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모든 경기를 통틀어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자에르 에머리와 교체될 때까지 61분 동안 49차례 볼 터치를 통해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등을 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전반 28분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렸지만 상대에 막혔다.
PSG는 전반 37분 바르사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하피냐가 그대로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PSG는 후반 6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 3분 음바페가 컷백으로 연결한 것을 우스만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2분 뒤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시작으로 파비안 루이스의 침투 패스를 비티냐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강인이 후반 16분 교체로 나간 뒤 PSG는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바르사는 후반 17분 페드리의 로빙 패스를 하피냐가 수비 뒤공간으로 파고 들며 그대로 왼발 하프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피냐의 멀티골.
후반 30분 뎀벨레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PSG는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코너킥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연결, 역전 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프랭키 데용과 교체로 투입됐던 크리스텐센은 들어간지 1분 만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다른 8강전 1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도르트문트(독일)를 2-1로 눌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분 로드리고 데폴, 전반 32분 사무엘 리누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6분 세바스티앵 알레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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