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결장' B.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2-2로 비겨

케인 골로 무승부, 2차전은 18일 열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3-3 무승부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에 결장했다. 뮌헨은 원정서 비기면서 4강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바이에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차전은 18일 독일 뮌헨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서 빠졌다. 그는 지난 주말 하이덴하임전(2-3 패)에서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왔으나 역전패를 기록해 비판받았다. 결국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아스널은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사카는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뮌헨도 6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가 동점 골을 넣었다. 상대 패스 실수를 틈타 레온 고레츠카가 그나브리에게 패스를 건넸고, 그나브리가 넘어지면서 슈팅을 해 골네트를 갈랐다.

분위기를 바꾼 뮌헨은 전반 30분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태클에 걸렸고, 파울이 선언됐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이 2-2로 비겼다. ⓒ AFP=뉴스1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전반 32분 정확한 슛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밀린 아스널은 후반 들어 공세를 펼치며 동점 골을 노렸다.

아스널은 후반 중반 이후 결실을 봤다. 후반 3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2-2를 만들었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는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우승 후보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8강 1차전에서는 양 팀이 6골을 주고받으며 3-3으로 비겼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18일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