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복귀' B.뮌헨, 하이덴하임에 2-0→2-3 충격의 역전패
5경기 만에 선발 돌아온 김민재, 후반에만 3골 내줘
1위 레버쿠젠과 16점 차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5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바이에른 뮌헨이 2부에서 올라온 하이덴하임에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충격 패를 기록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2-0으로 앞섰으나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연패의 바이에른은 19승3무6패(승점 60)로 이날 승리한 선두 레버쿠젠(승점 76)과의 격차가 16점까지 벌어졌다.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위치다. 하이덴하임은 10위(승점 33)가 됐다.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모처럼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에서 선발 명단서 빠진 뒤 계속해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최근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날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전반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6차례 볼 경합 승리, 118회 볼 터치, 패스 성공률 89.9%, 1개의 슈팅 등을 기록하며 평점 7.40점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는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전반 흐름은 바이에른이 압도했다. 리그 득점 선두 해리 케인이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거친 크로스를 케인이 지체 없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케인의 리그 32호 골(7도움).
뮌헨은 전반 45분 그나브리가 추가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반격을 펼쳤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효과를 봤다.
뮌헨은 후반 5분 상대 케빈 세사에게 추격의 골을 내줬고, 1분 뒤에는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2-2가 된 뮌헨은 다시 앞서가기 위해 강하게 몰아쳤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케인의 슛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마티스 텔의 슛이 후반 24분 골키퍼를 뚫지 못했고, 1분 뒤 케인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몇 차례 기회를 놓친 뮌헨은 오히려 후반 34분 역전 골까지 내줬다. 하이덴하임은 빠른 역습을 통해 뮌헨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마르빈 피링거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인딘스트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결국 바이에른은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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