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축구대표 출신 플뢰르, 차량 강도 만나 24세 젊은 나이에 '사망'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강도 만나 참변
2020 도쿄 올림픽 등 출전했던 유망주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루크 플뢰르(24)가 자국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수비수 플뢰르가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차량 강도사건으로 사망했다.
로이터는 "플뢰르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밤 주유소에서 가슴에 총을 맞았고 가해자들은 그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의하면 무장 강도 2명이 용의자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범인이 체포되지 않았다.
플뢰르는 남아공의 연령별 대표를 지닌 유망주 수비수다.
182㎝의 센터백으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남아공 대표로 출전했으며 그해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 소집됐으나 A매치에 출전하진 못했다.
플뢰르는 2017년 우분투 케이프타운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남아공)를 거쳐 지난해부터 남아공 최고 클럽인 카이저 치프스에서 뛰었다.
남아공 축구협회는 플뢰르의 죽음을 애도했다.
대니 조던 축구협회장은 "우린 젊은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이는 그의 가족, 친구, 팀 동료, 축구계 전반에 있어 엄청난 손실이다.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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