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대로 온 베르너 완전 영입 촉구…"더 많은 골과 도움 제공할 것"

라이프치히서 임대로 데려와, 여름 완전 영입 옵션 있어
합류 후 11경기서 2골 3도움 활약

토트넘 공격수 베르너(왼쪽)와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겨울 이적시장서 임대로 데려온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8)의 완전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구단에 그의 완전 영입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베르너를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하기 위한 1500만 파운드(약 256억4000만 원)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원할 경우 256억 원을 지불하면 그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것.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임대 합류 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베르너를 영구 영입하길 원한다"고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공격수 베르너는 현재까지 1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초반 부침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팀에 녹아들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르너는 전방과 측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베르너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임대가 아닌 영구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 AFP=뉴스1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윙어들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토트넘)은 서로를 이해하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하지만 그는 이제 자신감을 갖고 더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그는 분데스리가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던 선수다. 앞으로 팀을 위해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으나 그가 머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우린 모든 것을 다 쏟아내면서, 이 감독 밑에서는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