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결승골 사나이' 손흥민, 웨스트햄 상대로 2경기 연속골 도전
3일 오전 4시15분 킥오프…토트넘 4위 도전
손흥민, EPL 15골로 선두와 3골차…5골이 결승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4 EPL 31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17승 5무 7패(승점 56)로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를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 힘겹게 2-1로 이기며 4위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루턴 타운전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한국과 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러 장거리 비행, 시차 적응 등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결승 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5개의 결승 골은 올 시즌 EPL 내에서 가장 많은 개수다. 이처럼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 맹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에 승리를 안기고 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출전한 6경기에서 1경기에서만 침묵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월 A매치부터 루턴과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5골을 넣은 손흥민은 현재 EPL 득점 부문 5위를 마크 중이다. 18골로 단독 선두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는 3골 차다.
또한 토트넘이 상대할 웨스트햄이 올 시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점도 손흥민의 발끝을 기대하는 이유다. 웨스트햄은 지금까지 54골을 허용, 최다 실점 부문에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불안하다.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0-3, 아스널전 0-6, 바로 직전의 뉴캐슬전 3-4 패배에서 보이듯이 한번 수비가 뚫리면 급격히 무너져 대량 실점한다는 점은 웨스트햄의 약점이다. 몰아넣기에 능한 손흥민에게 웨스트햄전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