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황인범 득점포, 이재성‧홍현석 도움…태국전 앞두고 컨디션↑[해축브리핑]

3월 A매치 소집 앞두고 주요 선수 소속팀서 펄펄

PSG의 이강인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리그1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뒤 킬리안 음바페와 환호를 하고 있다. 2024.3.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등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3월 임시로 A대표팀을 맡은 황선홍 감독에게 반가운 활약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도하는 축구대표팀은 18일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한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태국에 앞선다.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내 선수단 충돌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고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예상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있는 환경이라 조싱스럽다.

다행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럽에서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들렸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지만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드필더들이 소속팀에서 펄펄 날았다.

대표팀 내 충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은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드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8분 콜로 무아니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도움을 올렸던 그는 12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득점 장면 외에도 중원에서 빼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뚫고,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는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즈베즈다의 황인범. ⓒ AFP=뉴스1

중원의 핵심 황인범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황인범은 라드니츠키와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5-0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황인범은 최근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엔진 이재성은 보훔과의 홈 경기에서 맹활약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선제골을 이끌어낸 뒤 헤더로 추가 골을 도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벨기에 헨트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홍현석도 도움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미드필더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태국과의 2연전에서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미드필더들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