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감독 "메시는 다리 부상, 대표팀 차출은 그들이 논의할 문제"

리그 2경기 결장, 마르티노 감독 "오른쪽 다리 근육에 과부하"
부상에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도 합류 예정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다리 부상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 말을 아꼈다.

17일 ESPN에 따르면 마르티노 감독은 이날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메시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메시는 이날 2경기 연속 리그 명단에서 빠졌고, 마이애미는 교체로 들어간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 골로 D.C 유나이티드 전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부상은 매주 치료해야 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그는 8강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컵 8강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몬테레이(멕시코)와의 CONCACAR컵 8강 1차전은 다음달 4일 열린다.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2024시즌 초반부터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매주 리그와 컵대회 등을 소화하느라 주 2경기씩을 뛰고 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인해 휴식이 부족하다.

30대 중반을 넘긴 메시는 다소 체력이 부친 모습이다.

계속된 강행군에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메시. ⓒ AFP=뉴스1

그는 지난 14일 내슈빌 SC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 전반 23분 득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 메시는 후반 5분 만에 조기에 교체됐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오른쪽 다리 근육에 과부하가 왔다"고 전했다.

문제는 메시가 앞으로도 빡빡한 일정과 함께 대표팀 스케줄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엘살바도르, 27일에는 코스타리카와 3월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대표팀 차출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근육 부상 중인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은 그들이 서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MLS에서 초반 순항하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alexei@news1.kr